"한·중 모터스포츠 '팬심' 잡아라"

입력 2016-04-06 18:25   수정 2016-04-07 05:51

카레이싱 대회 개최·후원 늘리는 금호타이어
아마 대회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후원 협약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 전 차량에 타이어 공급



[ 최진석 기자 ]
자동차 문화가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다양한 수입차와 고성능차가 판매되면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단순히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참여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올해부터 공식 후원협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대회 활성화에 나섰다. 2년 전 창립한 ‘엑스타 슈퍼챌린지’도 올해 3회째를 맞아 참가 선수 규모가 확대됐다.

여기에 금호타이어가 대회 개최 및 후원에 적극 나서면서 모터스포츠 ‘팬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포뮬러스리(F3) 등 세계적인 프로 레이싱 대회에 이어 최근에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에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대중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 확대

금호타이어는 6일 서울 신문로1가 금호아시아나본관에서 자동차 휠 전문 제조사 핸즈코퍼레이션과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후원협약을 맺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이 대회에서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로 활동할 계획이다. 대회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를 전량 공급한다.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정부의 튜닝산업 육성정책에 맞춰 지난해 처음 열렸다. 개막 첫해 6경기에 1만여명의 관중이 다녀갔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참가 선수(130명)가 20%가량 늘어 관중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엑스타 86 원메이크 레이스’와 ‘핸즈 아베오 원메이크 레이스’, 배기량 1600㏄ 미만의 개조 차량이 참가하는 ‘핸즈 튠업 레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엑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제품 이름이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같은 차종끼리 경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에서 총 일곱 차례의 경주를 통해 시즌 챔피언을 선발할 방침이다.

주경태 금호타이어 마케팅 상무는 “타이어는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제품의 성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며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주할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년 시작한 ‘엑스타 슈퍼챌린지’도 금호타이어가 개설한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다. 올해로 3회째다. 일상생활에서 운행하는 차량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 많은 사汰?모터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소화기와 견인 고리만 장착하면 참가 가능하게 규정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열린 개막전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5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 모터스포츠 시장 선점

금호타이어는 경제성장과 자동차산업 발달로 모터스포츠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문도 먼저 두드렸다. 2013년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대회인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된 것.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대회 후원협약을 연장했다. 2018년까지 3년간 대회의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가장 높은 수준의 레이싱 경기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배기량 1600~2000㏄급 차량의 성능은 최대 280마력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총 35대의 차량이 한 해 동안 8경기를 치르는데 경기당 1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든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CTCC는 2004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라며 “대회의 위상이 높은 만큼 이곳에서 공식 타이어 업체로 활동하면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어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포뮬러원(F1)에 입성하기 위한 주니어들의 경기인 F3에 2002년부터 15년째 공식 타이어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F1 진입도 노리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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